서울시는 양재와 수서 일대를 중심으로 로봇과 AI 연구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집적을 동시에 추진하는 로봇 친화 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도시 차원에서 AI 기반 로봇 산업의 실험과 확산을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과 생활 공간에서 로봇이 작동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에 지난해 12월 ‘로봇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수서는 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시는 해당 지구에 용적률 완화와 세제 지원, 자금 융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해 국내외 로봇 기업의 입주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양재와 수서의 AI·로봇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는 2029년까지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또한 수서 로봇 클러스터에는 연구개발부터 창업, 실증을 아우르는 핵심 시설들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2029년에는 수서 공공주택지구 내에 로봇 기업들이 집적되는 ‘로봇벤처타운’가 들어서며, 로봇 기술 개발과 기업 운영, 창업 지원 기능을 맡게될 ‘서울 로봇테크센터’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이다.
아울러 로봇 연구개발(R&D) 거점인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이미 총사업비 897억원을 투입해 2024년 7월 완공된 바 있다.
양재 지역은 AI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미 2024년 양재동·우면동 일대 약 40만㎡를 AI 분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한 시는 서울 양곡도매시장과 서울 AI허브, 강남데이터센터,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부지 등 약 3만8000㎡를 활용해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성장 기반과 주거·문화 복합시설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특허 출원 우선심사와 외국인 체류 기간 연장 등 출입국 관리 특례도 적용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AI가 실제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실증, 제도, 도시 환경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기술 실증, 규제 합리화, 기업 성장 지원으로 피지컬 AI 기반 로봇 산업 생태계를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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