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기장군 교육 문제를 둘러싼 학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공개적인 소통의 장에서 쏟아졌다. 형식적인 간담회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기장군 정관읍 행복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의회 이승우 의원이 주최한 학부모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만남은 ‘이승우의 열린 마이크’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현장 소통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학부모 20명이 참석해 교육과 돌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학부모들은 통학로 안전 확보와 학교 인근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돌봄과 방과후 공백이 커지고 있으며 아이들이 방과후나 주말에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청소년을 위한 여가 공간과 안전한 활동 공간 확충 필요성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부 학부모들은 현재의 환경이 아이들을 집과 학원 사이로만 내몰고 있다며 지역 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핵심 의제는 학령인구 구조 변화였다. 정관과 일광 등 신도시 지역은 학생 수 증가로 과밀학급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반면 기장읍과 장안읍 등은 학생 감소로 학교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학교 시설 문제 역시 빠지지 않았다. 노후 학교의 환경 개선은 물론 비교적 최근에 개교한 학교에서도 체육 시설과 특별실 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단순 증축이 아닌 공간 재구성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의원은 “오늘 들은 말씀 하나하나가 기장군 교육의 현실”이라며 “아이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오늘의 대화를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들의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으로 반드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의 열린 마이크’는 앞으로 학부모를 비롯해 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기장군 전역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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