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기술 트렌드가 유행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일부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올해는 여러 기술이 동시에 전환점을 맞는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AI 챗봇과의 대화가 일상이 되고,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의 후계자로 떠오르며, 자율주행 택시가 도심을 누비기 시작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우리의 일상을 바꿀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
◆AI 챗봇, 검색엔진 넘어 '대화 상대'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니,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AI챗봇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컴퓨터와 대화하는 일이 일상이 되고 있다.
비영리 단체 CivAI의 공동 설립자인 루카스 한센은 AI 음성이 사람처럼 자연스러워질수록 공공장소에서도 컴퓨터와 말로 대화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단순한 검색엔진이 아니라 대화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센은 이러한 기술 발전이 AI와의 상호작용을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는 반면, 망상 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이들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마트폰 다음은 '스마트 안경'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 이후의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촬영과 음악 감상 기능을 갖춘, 메타와 레이벤이 선보인 스마트 안경은 지금까지 수백만 대가 판매되며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메타는 지난해 말 착용자의 시야 한쪽에 데이터와 앱을 표시하는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며 투자를 확대했다. 구글과 스타트업 픽클 등도 화면이 장착된 유사한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AI가 바꾸는 웹 환경
AI는 웹 이용 방식 자체도 바꾸고 있다.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는 AI가 생성한 요약 답변이 노출되고 있으며, 메타의 AI 챗봇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 기본 탑재돼 끌 수 있는 옵션조차 없다.
오픈AI와 브라우저 컴퍼니는 웹페이지를 읽는 도중 질문에 답해주는 AI 내장 브라우저를 출시했고, 윈도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코파일럿이 기본 포함됐다.
올해 웹의 'AI화'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메일의 이메일 요약·답변 작성 기능을 비롯해 일상적인 앱 전반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며, 대화형 검색 서비스인 AI 모드에 온라인 쇼핑과 식당 예약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택시, 본격 대중화 단계로
로보택시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구글 웨이모의 행보에서 확인된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발생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정전 사태로 웨이모 차량들이 교차로에 멈춰 서며 교통 혼잡을 유발하자, 회사는 하루 동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사건은 지진이나 대규모 정전 같은 비상 상황에서 안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럼에도 일부 시 당국자들은 로보택시가 여전히 사람 운전자보다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하며 서비스를 옹호하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비자 기술 분석가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안전 측면에서 보면 이들은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며 "초기 부정적 인식의 상당 부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현재 2500대의 차량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말부터는 공항을 포함한 고속도로 주행도 일부 허용했다. 죽스(ZOOX)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을 시작했고, 테슬라는 해당 도시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이다. 우버는 이번 주 올해 출시 예정인 새로운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나아가 엔비디아가 2027년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을 공개하며, 자율주행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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