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경찰이 교통사고를 수습하다가 졸음운전 차에 치여 숨진 고 이승철(55) 경정의 사고를 계기로 도로 위 경찰관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경찰청은 오는 12∼20일 도내 15개 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에서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자체 점검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에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도로 위 사고처리 지침을 교육하고 경고등 및 안전고깔(러버콘) 등 장비를 점검한다.
또 교통 경찰관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점검해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살필 방침이다.
특히 점검 기간에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이를 치안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사건·사고 현장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경찰관이 현장에서 더 안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승철 경정은 지난 4일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분기점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가 운전 보조시스템인 크루즈 기능을 켠 채 졸음운전 한 A(38)씨의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전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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