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도 선처했던 협박범, 이번엔 "전장연 살해"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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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도 선처했던 협박범, 이번엔 "전장연 살해"로 입건

이데일리 2026-01-09 14: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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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살해 협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오 시장의 선처로 풀려났던 20대 남성이 또다시 장애인단체 테러 글을 인터넷에 올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그 후원자들을 납치해 살해하겠다”는 등의 살해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누리꾼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결과 과거 A씨는 오 시장을 상대로 살해 협박 글을 올린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 8월 29일 디시인사이드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서부간선도로에서 떨어뜨려 죽이겠다”는 등의 글을 올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오 시장 측의 처벌 불원으로 인해 조사 직후 석방 조치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오 시장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점을 고려해 공중협박이 아닌 단순 협박죄를 적용했다. 협박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A씨는 같은 해 11월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테러 협박글을 올렸으나 이 역시 피해자 측 선처로 처벌받지 않았다.

또 A씨는 2023년 8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범인 집에 불을 지르겠다는 등의 협박글을 온라인상에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로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집행유예 기간인 2024년 3월에는 통일교를 상대로, 같은 해 10월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상대로 각각 살해 및 방화 협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의 선고를 앞둔 상태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으나 동기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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