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9일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을 찾아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K하이닉스 용인 공사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종식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만금으로 옮기자는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정책도, 경제 논리도 아닌 지방선거 표를 노린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속도와 산업 생태계가 생명”이라며 “수년에 걸쳐 기업 투자와 인프라 집적이 이뤄진 전략 사업을 이제 와서 흔드는 것은 무책임하며, 무려 1천조 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사업을 정치적 욕심으로 뒤집는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 패권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미래 산업 투자 약속이 허언이 아니었다면 민주당 내에서 미래 먹거리를 선거용으로 선동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부가 ‘지역 이전은 기업 판단’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상인 용인시장은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회피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정책으로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민수 최고위원도 “정치가 경제와 국가 미래를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계획보다 앞선 공정률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국가 핵심 산업으로서 책임 있게 사업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