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매출 89조원 ‘역대 최대’… 체질 개선 속 4분기 ‘일시적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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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매출 89조원 ‘역대 최대’… 체질 개선 속 4분기 ‘일시적 적자’

포인트경제 2026-01-09 11:17:27 신고

3줄요약

질적 성장 영역 매출 비중 ‘절반’ 육박
4분기 영업손실 1094억...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및 마케팅비 영향
전장 사업 매출·이익 ‘역대 최대’
가전 구독 및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가속

[포인트경제]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연간 매출 89조 원을 돌파하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비록 4분기에는 희망퇴직 등 비경상 비용 발생으로 잠시 적자 전환했으나, B2B와 구독 사업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며 견고한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

LG전자 류재철 CEO /사진=LG전자 ⓒ포인트경제CG LG전자 류재철 CEO /사진=LG전자 ⓒ포인트경제CG

LG전자는 9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9조 2025억원, 영업이익 2조 47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인력 구조 선순환’ 위한 일회성 비용 반영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조 853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094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연말 성수기 마케팅 비용 투입 외에도, 중장기 관점에서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희망퇴직 관련 비경상 비용이 인식된 결과다. LG전자 측은 “인력 구조 선순환을 위한 일회성 비용은 향후 수익성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전장 ‘이름값’ 했다 실적의 핵심은 포트폴리오의 전환이다. ▲전장·냉난방공조(B2B) ▲webOS·유지보수(Non-HW) ▲가전구독(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절반(약 50%)에 육박했다.

생활가전(H&A)은 프리미엄 지배력과 볼륨존 공략을 병행하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확실시된다. 특히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전장(VS)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판매 호조와 운영 효율화가 주효했다. 향후 SDV를 넘어 AIDV(인공지능 중심 차량)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냉난방공조(HVAC)는 AI 데이터센터용 액체 냉각 솔루션 등 신규 기회를 선점하며 B2B 핵심 축으로 급성장 중이다.

webOS로 정면 돌파 TV 등 디스플레이 사업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연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하드웨어의 부진을 소프트웨어가 메우고 있다. 전 세계 2.6억 대 기기를 기반으로 한 webOS 플랫폼 사업은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플랫폼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담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생산지 운영 효율화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며 “올해는 B2B 영역과 가전 구독 등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어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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