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AI 대전환' 시대가 도래했지만,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쓸 만한 인재가 없다"는 아우성이 여전하다. 대학이나 일반 교육 기관의 이론 중심 커리큘럼과 실제 산업 현장 사이의 괴리가 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AI 전문 기업과 IT 교육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AI 전문 기업 초록소프트(대표 김명락)와 글로벌아이티인재개발원을 운영하는 (주)글로벌아이티정보기술(대표 이수일)은 지난 9일, 'K-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 양성 및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히 교육 인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과 같은 고부가가치 유망 분야의 실무 역량을 갖춘 핵심 인력을 직접 길러내겠다는 데 있다.
양측이 주목한 분야는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다. 현재 스포츠 산업은 데이터 기반의 전술 분석과 선수 가치 평가가 급격히 확산하며 AI 기술 도입이 가장 활발한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양 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K-디지털 신기술(AI캠퍼스) 사업의 틀 안에서 공동 연구와 정보 공유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수요에 맞춘 직무 분석 ▲디지털 신기술 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학사 모니터링 및 멘토링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단순히 강의실에 앉아 코딩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초록소프트가 보유한 실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감각을 익히는 '현장 밀착형' 교육 모델을 지향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치지 않으려면 '채용 연계'의 실효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초록소프트는 교육 과정 이수자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료생들에게 현장 실습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채용 조건에 부합할 경우 우선적인 면접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아이티인재개발원 조재혁 원장은 "초록소프트와의 협력으로 학생들이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처럼 혁신적인 분야의 데이터를 직접 다뤄볼 수 있게 됐다"며 "현장감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 실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록소프트 김명락 대표 역시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은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재 발굴과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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