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여성 최연소로 남극 최고봉 등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아랍여성 최연소로 남극 최고봉 등정

월간기후변화 2026-01-09 08:58:00 신고

겨우 18세의 나이에 파티마 압둘라흐만 알 아와디는 UAE 사회가 오랫동안 말해 온 한 문장을 몸으로 증명해 보였다. 이 나라의 정신에 있어 어떤 지평선도 너무 멀지 않다는 믿음이다.

수치와 기록으로만 보면 한 명의 청소년이 이룬 성취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오늘의 UAE가 청년과 도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선명하게 담겨 있다.

 

파티마 압둘라흐만 알 아와디는 최근 극한의 자연환경에 도전해 아랍권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성취는 단순한 스포츠 뉴스가 아니라, 아랍 사회 내부에서 변화하고 있는 가치관의 단면으로 읽힌다. 전통과 규범이 강하게 작동해 온 지역에서, 젊은 여성의 도전이 국가적 자긍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다.

▲ 18세의 나이에 파티마 압둘라흐만 알 아와디 남극 최고봉 등정성공    

 

UAE는 오랫동안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나라’라는 서사를 국가 정체성의 한 축으로 삼아 왔다. 사막 위에 세워진 초고층 도시, 석유 이후를 준비한 산업 전환, 그리고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는 개방 전략까지, UAE의 성장사는 늘 한계를 넘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파티마 알 아와디의 도전 역시 이 연장선에 놓여 있다. 개인의 성취가 국가의 방향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다.

 

주목할 점은 이 서사가 더 이상 엘리트 정치나 경제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 UAE의 미래 이미지는 청년과 여성, 그리고 일상의 도전으로 확장되고 있다. 파티마의 사례는 국가가 청년 세대에게 요구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위험을 감수하되 준비하라, 세계를 향해 나아가되 자신의 뿌리를 잊지 말라는 주문이다.

 

아랍권 사회에서 청년은 오랫동안 ‘미래의 주체’로만 호명돼 왔다. 그러나 파티마 알 아와디는 미래형 인재가 아니라, 이미 현재를 살아가는 주체로서 세계 무대에 섰다. 이는 청년을 보호의 대상이나 통제의 대상으로만 보던 시선을 넘어, 책임과 신뢰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성취가 갖는 의미는 기록 그 자체보다 그 이후에 있다. 한 명의 18세 소녀가 넘은 산은, 다른 수많은 청년들에게 상징적 지도가 된다. ‘저 지점까지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의 표식이다. UAE가 이 이야기를 국가 서사로 끌어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인의 용기가 사회 전체의 상상력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파티마 압둘라흐만 알 아와디의 도전은 질문을 남긴다.

 

한 나라가 청년에게 무엇을 허락하고, 무엇을 기대하는가. UAE는 이 질문에 비교적 분명한 답을 내놓고 있다. 지평선은 멀어 보일 뿐, 넘지 못할 경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답변의 얼굴은, 지금 18세의 나이로 세계를 향해 걷고 있다.

Copyright ⓒ 월간기후변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