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묵힌 화석도 극장으로”… ‘창고 영화’의 마지막 기회, 올해 집단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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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묵힌 화석도 극장으로”… ‘창고 영화’의 마지막 기회, 올해 집단 출격

스포츠동아 2026-01-09 08:4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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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수년간 개봉 대기 중이던 이른바 ‘창고 영화’들이 올해 대거 관객을 찾을 전망이다. 극장 침체에 맞물려 우리 영화의 신규 투자 및 제작 또한 위축됨에 따라 올해 개봉을 확정한 상업 영화 편수가 20편 남짓에 불과하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이들의 등판을 재촉하는 분위기다.

비어 있는 극장 라인업을 오래된 ‘재고’로라도 채워야 한다는 위기감과 함께 더 이상 개봉을 늦췄다가는 트렌드에 뒤처져 상업성 자체를 상실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창고 영화 출격을 부추기고 있다.

창고 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은 ‘행복의 나라로’와 ‘출장수사’다. 두 영화는 2019년에 촬영을 마쳤으며 6년간 개봉을 기다린 ‘화석’ 같은 작품이다.

최민식·박해일이 주연하고 임상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행복의 나라로’는 2020년 칸 영화제 공식 초청과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수년째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며 영화 팬들의 호기심과 우려를 동시에 받은 바 있다.

‘출장수사’는 팬데믹과 더불어 이 영화를 통해 첫 상업 영화 단독 주연에 나선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이라는 ‘대형 악재’까지 겹치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는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배성우가 OTT 시리즈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며 배급사 측도 더는 개봉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상반기 개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년에서 5년 동안 묵혀있던 작품들도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류승룡·박해준 주연의 ‘정가네 목장’(2021년 촬영 종료)과 이솜·옹성우의 로맨스 ‘별빛이 내린다’(2022년 촬영 종료)가 연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23년 크랭크업 한 구교환 주연의 SF 영화 ‘왕을 찾아서’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부활남’ 등도 올해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창고 영화의 개봉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시장 상황을 살피며 ‘눈치 보기’ 중인 작품들도 있다. 고(故) 유재하와 김현식의 이야기를 다룬 ‘너와 나의 계절’은 2021년 초 촬영을 마쳤음에도 여전히 개봉 소식이 없으며, 류승룡·하지원 주연의 가족 누아르 ‘비광’ 역시 2021년 9월 크랭크업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올해는 그동안 쌓인 재고를 털어낼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배우들의 모습이나 영상미가 현 시점 감각과 괴리가 생기기 전에 하루빨리 관객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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