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차량을 공격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예루살렘포스트, 와이넷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8일(현지 시간) 방화·폭행 등 혐의를 받는 유대인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복면을 쓰고 둔기를 소지한 채 서안지구 사마리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 차량 4대에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4대 중 1대에는 팔레스타인인 2명이 타고 있었는데, 탈출을 시도한 1명은 용의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 안에 남은 1명도 중태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착촌과 정부 당국은 이들과 선을 그으며 엄단을 촉구했다.
사마리아 정착촌을 대표하는 요시 다간 위원장은 "우리는 폭력에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법 집행기관이 이 폭력적 집단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폭력적이고 주변적인 소수는 정착촌을 대표하지 않으며, 이들은 우리 명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폭력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 당국도 극단주의 세력의 팔레스타인인 공격 사건 전담 센터를 설치하고 증오범죄 용의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와이넷은 전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내각은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을 꾸준히 넓히는 공격적 정책을 펴왔다.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한 2022년 말 141개였던 서안지구 내 정착촌은 3년 만에 210개로 늘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영토가 아닌 '점령지'인 서안지구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조성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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