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200년 된 기업은 어떻게 AI 혁명에서 살아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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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200년 된 기업은 어떻게 AI 혁명에서 살아남았나

이데일리 2026-01-09 07:1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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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CES 2025·2026 혁신상 심사위원 리포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은 AI가 더 이상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그 증거는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되었다. 바로 거친 흙먼지가 날리는 건설 현장의 ‘캐터필라(Caterpillar)’와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에 있는 광고 회사 ‘하바스(Havas)’다.

각각 창립 100주년과 200주년을 바라보는 이들 ‘올드 보이’들은 어떻게 가장 혁신적인 ‘AI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했을까?

캐터필라는 ‘땅을 파고 건물을 짓는’ 101년 된 가장 물리적인 하드웨어 기업이고, 1835년에 설립된 하바스는 191년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인간 중심적인 소프트 파워 기업이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 온 두 기업의 AI 대전환 성공 노하우를 CEO의 기조연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캐터필라 조 크리드 CEO. 사진=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


첫째, 업(業)의 본질을 AI 시대에 맞춰 재정의하라.

캐터필라의 조 크리드 CEO는 자신들을 단순한 중장비 제조사가 아닌, 디지털 세상을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층(The Invisible Layer)’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데이터 센터도, 전력망도 결국 물리적 기반 위에 서 있으며, 캐터필라는 이 물리적 기반에 AI라는 지능을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하바스의 야닉 볼로레 CEO 역시 광고 대행사를 넘어 ‘AI 퍼스트’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들은 과거의 성공 방식에 갇히지 않고, AI라는 새로운 문법으로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다시 쓴 것이다. 이런 점에서 모든 기업은 AI시대 생존을 위한 ‘업의 미래’를 다시 정의 내려야할 시점이다.

둘째, AI는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다. ‘사람 역량’에 투자하라.

두 CEO가 공통적으로 가장 강조한 단어는 ‘사람’이었다. 하바스는 “AI를 사용하는 광고대행사가 그렇지 않은 기업을 대체할 것”이라며, AI가 인간의 독창성(Human Ingenuity)을 돕는 ‘생각의 파트너’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전 직원 2만3,000명을 AI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캐터필라 또한 생성형 AI인 ‘Cat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신입 작업자가 마치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처럼 기계를 다룰 수 있도록 AI가 실시간 작업을 코칭해준다. 캐터필라는 기술 도입과 함께 인력 양성에만 2,5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역량이 기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하바스 야닉 볼로레 CEO


셋째,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라.

보여주기식 AI 도입은 끝났다. 하바스는 ‘아바(Ava)’라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지사와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비효율을 제거하고 제작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시켯다. 캐터필라는 ‘헬리오스(Helios)’ 플랫폼과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통신이 어려운 오지에서도 작동하는 엣지 AI를 구현, 현장의 안전과 생산성 문제를 직접 해결했다,.

CES 2026은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AI 대전환의 성공은 최신 모델을 도입하는 속도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얼마나 우리의 산업 현장에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웅변한다.

캐터필라와 하바스의 사례는 전통 기업이 가진 방대한 데이터와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이야말로 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우리의 ‘보이지 않는 층’은 어디이며, 우리는 AI를 통해 직원을 어떻게 ‘슈퍼 전문가’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CES 2025·2026 혁신상 심사위원/aSSIST 석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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