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면 배터리 체감 사용 시간도 함께 줄어든다. 같은 기기를 같은 방식으로 쓰는데도 겨울에는 유독 빨리 닳는다. 출근길에 100%였던 스마트폰이 점심 전에 50% 아래로 떨어지는 일도 드물지 않다. 배터리가 남아 있는데도 전원이 꺼지는 상황을 겪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 배터리 소모는 기기 자체보다 환경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이때 사용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체감 사용 시간은 충분히 달라진다. 겨울에 꼭 챙겨야 할 배터리 관리 방법 3가지를 정리했다.
배터리는 온도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배터리는 내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든다. 기온이 낮아지면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전압이 불안정해진다. 저장된 에너지가 있어도 한 번에 충분히 꺼내 쓰기 어려워진다. 이 상태에서 화면을 오래 켜거나 고출력 작업을 이어가면 배터리 소모는 더 빨라진다. 겨울에 배터리가 유독 빨리 닳는 이유다.
1. 겉주머니 대신 옷 안쪽에 보관한다
겨울철 배터리 관리에서 가장 먼저 점검할 부분은 보관 위치다. 스마트폰이나 보조배터리를 외투 겉주머니에 넣으면 찬 공기에 그대로 노출돼 기기 온도가 빠르게 내려간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배터리 전압이 불안정해지고, 실제 남은 용량보다 사용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지는 상황이 잦아진다.
외투 안쪽 주머니처럼 체온이 전달되는 위치에 두면 기기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방에 넣을 때도 바깥 포켓보다는 내부 수납공간이 낫다. 특히 금속 프레임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열전달 속도가 빨라 외부 온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출퇴근처럼 이동 시간이 길수록 보관 위치에 따른 차이가 체감 사용 시간으로 이어지기 쉽다.
2. 야외에서는 짧게 사용하고 바로 넣는다
추운 환경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켜 두는 것만으로도 배터리 소모는 눈에 띄게 늘어난다. 낮은 온도에서는 배터리에서 전력을 끌어오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화면 밝기와 사용 시간이 그대로 부담으로 이어진다.
야외에서는 화면 밝기를 자동이나 낮은 단계로 맞추고, 확인 목적이 끝난 앱은 바로 종료하는 편이 낫다. 메시지 답장이나 알림 확인처럼 짧은 사용으로 나누는 방식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위치 서비스나 블루투스처럼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전력을 쓰는 기능도 필요할 때만 켜 두는 것이 안정적이다. 배터리 잔량이 낮아질수록 갑작스러운 전원 종료 가능성이 커지므로, 잠깐 확인한 뒤 다시 주머니에 넣어 기기 온도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3. 차가운 상태에서 바로 충전하지 않는다
외부에서 사용한 기기를 실내에 들이자마자 충전하는 행동은 피하는 편이 낫다. 낮은 온도 상태에서는 배터리 내부 반응이 원활하지 않아 충전 과정에서 부담이 쌓일 수 있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성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내에 들어온 뒤 10~20분 정도 기기를 두어 온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간 다음 충전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충전 중에는 두꺼운 케이스를 잠시 벗겨 내부 열이 빠져나가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충전과 동시에 게임이나 영상 시청처럼 전력 소모가 큰 작업을 이어가는 행동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보조배터리와 웨어러블 기기는 몸 가까이 둔다
보조배터리,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처럼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는 겨울철 온도 변화에 더 민감하다. 크기가 작을수록 내부 온도가 빠르게 내려가고, 그만큼 사용 시간이 짧아지거나 잔량 표시가 불안정해지기 쉽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가방 깊숙한 곳이나 옷 안쪽에 두어 외부 공기와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외출이 예정돼 있다면 예비 배터리를 준비하되, 이 역시 겉주머니보다는 몸 가까운 위치에 두는 편이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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