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가 스며들기 시작하면 주방에서 뜨거운 물을 쓰는 빈도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설거지를 마친 뒤에도 수저통 안쪽이나 식기 거치대 틈새에 남은 물때와 기름 얼룩이 눈에 밟힌다. 구조상 손이 잘 닿지 않아 솔질해도 속 시원하게 닦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편은 끓는 물과 주방세제를 함께 쓰는 방식으로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
고온에서 기름 성분이 분리되는 원리
끓는 물에 주방세제를 소량 풀면 기름 성분이 빠르게 분해된다. 주방세제는 지방을 감싸 분리하는 성질을 지녔는데, 높은 온도에서 효과가 더 잘 드러난다. 여기에 베이킹소다를 더하면 물때나 오래된 찌꺼기가 불어나면서 틈새 오염까지 떨어진다. 이 방법은 스테인리스 수저통, 금속 식기 거치대처럼 열에 강한 재질에 맞는다.
준비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큰 냄비나 양푼에 물을 넉넉히 붓고 센 불에서 끓인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베이킹소다 1~2스푼을 넣고 주방세제를 두세 번 펌프해 잘 풀어 준다. 이때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 뜨거운 물에 세정 성분이 더해지면 냄새가 올라올 수 있다.
세정액이 준비되면 더러워진 수저통이나 금속 식기류를 천천히 넣는다. 크기가 커서 잠기지 않을 경우 집게로 방향을 바꿔 가며 골고루 담근다. 3~5분 정도 끓이면 안쪽 구석에 붙어 있던 기름때와 물때가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불을 끈 뒤 찬물을 부어 열기를 식히고,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구면 마무리된다.
플라스틱이나 코팅 제품은 변형 위험이 있어 이 방법을 피하는 게 좋다. 재질만 잘 구분하면 별도 솔질 없이도 속까지 말끔해진다. 끓는 물과 주방세제를 이용한 세정은 손이 닿지 않는 주방 골칫거리를 정리하는 데 부담 없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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