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장충)=신희재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을 이끄는 헤난 달 조토(66) 감독이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연쇄 부상에 재차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과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22-25)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14승 6패로 1위(승점 41), 우리카드는 8승 12패로 6위(승점 24)를 유지했다.
올 시즌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대한항공은 지난달 주장 정지석이 부상으로 빠진 후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중이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정지석이 빠진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곽승석, 김선호 등 여러 선수를 기용했으나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헤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에 대해 "주전 둘(정지석, 임재영)이 빠지면서 팀 스타일이 바뀌었다. 공격을 담당할 수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없는 편이다. (남은 선수들은) 공격보다 밸런스를 잡아주는 유형이라 밸런스가 깨졌다"며 "아웃사이드 히터는 세계적으로도 공격적인 선수 1명, 밸런스를 맞출 선수 1명으로 꾸려가는데 우리는 그게 부족한 상황이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였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주포 카일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는 파격을 택했으나 수비에서 한계를 노출했다. 이날은 러셀이 원위치로 돌아간 가운데 수비가 좋은 곽승석을 중용했고, 3세트에는 김선호를 비롯해 김관우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으나 역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헤난 감독은 곽승석 선발에 대해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고, 노련미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또 다른 후보군인 김선호, 서현일 또한 비슷한 스타일인 점을 짚으면서 "공격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가 막히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같은 유형의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빠진 값을 치르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헤난 감독은 3세트 교체에 대해선 리베로 이가 료헤이는 골반 통증이 있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망주 세터 김관우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관우는 전략적으로 투입했다. 높은 키와 블로킹, 서브에 강점이 있어서 승부수를 띄웠다"며 "김관우는 한국 배구의 미래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전이기도 하고 재능이 있다. 앞으로도 미래가 창창한 선수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난 감독은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을 봤을 때 현재가 제일 좋은 시기이지 않나 생각한다. 시작이 안 좋았지만, 리듬을 타면서 계속 올라오고 있다"면서도 "우리 리시브가 흔들린 건 개개인에서 핑계를 찾으면 안 된다. 팀으로서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오늘 경기에 미련을 두지 않고 다음 상황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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