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저체중아의 생존율이 90%, 뇌성마비 등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고위험 미숙아의 치료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고위험 신생아 대상 장기 관찰연구를 통해 최근 10년간 극소저체중아의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주요 합병증 및 발달 예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0년간 극소저체중아 생존율 6.6%p 상승
국립보건연구원은 2013년 4월 대한신생아학회와 함께 한국신생아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 KNN)를 출범하고, 전국 70개 이상 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NICU)이 참여하는 극소저체중아 임상연구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2024 KNN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2014년 83.4%에서 2019년 86.5%, 2024년 90.0%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향상됐다.
이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전체 환아의 생존여부를 추적하여 사망 데이터 왜곡을 배제하고 산출한 결과다.
임신 32주 미만 미숙아를 포함한 전체 등록 환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91.6%로 이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뇌성마비 진단율 10년간 절반 수준으로 감소
장기 추적조사 결과에서는 뇌성마비 진단율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1.5세 뇌성마비 진단율은 2014년 출생아 6.2%에서 2019년 출생아 4.5%, 2022년 출생아 3.1%로 꾸준히 감소했다.
만 3세 진단율도 2014년 출생아 6.1%에서 2021년 출생아 3.5%로 10년 전과 비교하여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주요 신경학적 합병증 유병률 전반적 개선
2024년 등록된 환아 2,331명에 대한 분석 결과, 주요 신경학적 합병증인 뇌실내 출혈, 신생아 경련, 뇌실 주위 백질연화증 등의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뇌실내 출혈은 30.8%(전년대비 1.9%p 감소), 신생아 경련은 3.9%(전년대비 0.4%p 감소), 뇌실 주위 백질연화증은 6.2%(전년대비 0.4%p 감소)로 나타났다.
◆매년 2천 명 이상 등록·만 3세까지 장기 추적
KNN 사업은 출생체중 1.5kg 미만의 극소저체중아 또는 임신 나이 32주 미만의 미숙아를 대상으로 매년 2천 명 이상을 등록하고 만 3세까지 장기 추적관찰 하여 생존율과 주요 합병증, 치료 예후 및 성장발달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윤실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하는 이 연구는 국내 극소저체중아 관리지표 생산을 위한 레지스트리 운영 및 질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주요 통계 현황 및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형 신생아 진료 지침 개발 기반 마련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극소저체중아 등록사업을 통해 고위험 미숙아의 생존율과 예후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미숙아의 기초현황 자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미숙아의 생존율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숙아 치료 예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가 한국형 신생아 진료·치료 지침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근거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KNN 연차보고서’는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의 알림자료-홍보자료-간행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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