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한강이 굽어보이고 강 건너 멀리 평야를 마주하고 있는 경치 좋은 바위 위에 이 전탑이 세워져 있다. 전탑(塼塔)이란 흙을 구워 만든 벽돌로 쌓은 탑을 이르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와 경북 안동지역에 몇 기가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전탑과 달리 몸돌에 비해 지붕돌이 매우 얇아 전체가 주는 인상이 사뭇 독특하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1∼3층이 2단, 4층 이상은 1단이며 지붕돌 위로도 1층은 4단, 2층 이상은 2단씩의 받침을 뒀는데 이 또한 특이한 형태다. 꼭대기에 머리장식이 있기는 하나 얇다.
탑의 북쪽으로는 수리할 때 세운 비가 전해오는데 거기서 ‘숭정기원지재병오중추일립’이라는 연대가 있다. 조선 영조 2년(1726년)을 뜻하지만 이때 다시 세워진 것이므로 지금 탑의 형태는 만들 당시의 원래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벽돌에 새겨진 무늬로 봐도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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