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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창사이래 영업이익 20조 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자 추가 주가 상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이 9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208.2% 늘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올라탄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7천722억4천300만달러로 전년 6천305억달러 대비 22.5%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이제 삼성이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에 진입을 해서 엔비디아에도 HBM 납품을 성공하고 기존 레거시 제품 단가도 300% 오르면서 그야말로 슈퍼 사이클에 탔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 달성에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행보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자 이 회장은 그간 조용한 경영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현장경영을 펼쳤다.
4월부터 일본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협력사들과 공급망을 점검했고 상반기 중에는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협력을 논의했다. 미국에도 출장을 나갔다. 이후 일론 머스크 CEO는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약 22조7천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향상에는 메모리도 있지만 사업에 있어 이 회장의 고객사 유치와 같은 행보가 큰 힘을 발휘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이번 발표에 앞선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임직원 성과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1천800만주 매입을 결정했다. 2조5천2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도입한 성과연동 주식보상과 연계된 조치다.
이번 최대 실적 달성과 임직원 주식 보상을 위한 자사주 매입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2조원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이와 함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14만4천500원으로 전날보다 64.8%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도 20만원대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경 연구원은 “AI 붐에 대한 HBM 수요가 어디까지 연장될 수 있는지와 테슬라에 이어 다변화되고 있는 GPU나 AI 추론용 빅테크 가속기 수주 또는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2600이 퀄컴 플래그십하고 상대가 되느냐의 이슈들이 삼성전자 주가 20만원을 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다운사이클 우려는 시기상조”라며 “지금은 공급이 수요에 70% 밖에 대응을 못하고 있고 올해 연간 반도체 공급 부족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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