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에서 생존하기…논픽션 '웨이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 = 스티븐 G. 맨디스 지음. 김인수 옮김.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다. 거쳐 간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화려하다.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울 곤살레스 등이 이곳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별들의 전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회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국내리그는 말할 필요도 없다. '라 리가'에서만 36회 우승컵을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20세기 최고의 축구 클럽'이기도 하다. 2024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축구팀의 가치는 9조300억원에 이른다.
신간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은 레알 마드리드가 축구팀을 넘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즈니스 제국이 되었는지를 경영학적으로 해부한 책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부교수를 역임한 저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6억명의 팬덤을 자산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자본(석유 자본 및 중국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한다.
또한 어떻게 수익 모델을 다각화했는지, 그리고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어떻게 기술과 미디어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지도 상세히 전한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특유의 '문화와 가치'에 주목한다. 저자는 조직을 하나의 목표로 단결시키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가치를 추구하며, 개인보다 조직을 우선하는 '문화'가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힘이라고 주장한다.
세이코리아. 496쪽.
▲ 웨이저 = 데이비드 그랜 지음. 김승욱 옮김.
고립된 파타고니아의 무인도에서 선원들이 겪은 극한의 생존기를 담은 논픽션이다. 1741년 남대서양에서 난파한 영국 군함 웨이저 호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폭풍, 식량난, 명령 체계가 붕괴하는 순간의 공포 등 심대한 위기 속에서 선명해지는 인간의 균열을 조명했다.
특히 장교와 엘리트층뿐 아니라 흑인 선원, 식민지 출신의 하급 수병, 파타고니아의 원주민 공동체 등 다양한 계층의 갈등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방대한 사료와 일기를 치밀하게 엮어 서구 여러 언론에서 주목받은 책으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이 책을 원작 삼아 영화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프시케의숲. 464쪽.
buff27@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