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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의 딸·아들 동시기 재결합
걸그룹 아이오아이(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와 보이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각각 2016년과 이듬해 방송한 ‘프로듀스101’ 시즌1과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프로듀스101’은 시청자 투표로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방식과 연습생들의 성장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구성이 특징인 Mnet 아이돌 서바이벌의 시초 격으로 방송 당시 폭발적인 화제를 뿌렸다.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의 인기도 상당했다. 이들은 데뷔 직후 단숨에 K팝 아이돌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다만 활동 기간이 제한된 ‘시한부 그룹’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분명했다. 각기 다른 기획사에서 모인 멤버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라 완전체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웠다. 결국 아이오아이는 약 1년, 워너원은 1년 반 남짓 활동한 뒤 해산했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의 둥지로 돌아가 솔로 가수와 배우, 혹은 새로운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을 이어왔다.
공식 해산 이후 재결합을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으나 이해관계 조율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았다. 이 가운데 최근 아이오아이가 공연 개최를 예고하고, 워너원이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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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후 활동 범위·지속 여부 관심
아이오아이는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라 재결합에 대한 멤버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이들은 올 상반기 중 공연 개최를 목표로 잡고 있다. 멤버들의 측근은 8일 이데일리에 “완전체 컴백 공연을 위한 일정 조율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곡 발표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관한 논의도 오가고 있으나 구체화 단계는 아니다. 각자 소속사가 다르다 보니 사안마다 조율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워너원도 올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Mnet과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CJ ENM 관계자는 “멤버들이 팬들과의 만남을 고민하던 중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에 뜻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편성과 세부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쉽게도 최종 1위를 차지한 멤버인 강다니엘의 경우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프로그램 참여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출신 라이관린은 아예 연예계를 떠난 상황이라 참여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한 멤버의 관계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재결합 활동의 첫발을 잘 뗀다면, 내년 10주년 기념 활동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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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와 워너원 IP의 ‘봉인 해제’ 배경으로는 변화한 K팝 시장 환경이 꼽힌다. 대형 기획사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대중성과 팬덤력을 동시에 갖춘 신규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내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같은 상황 속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은 이미 대중성과 팬덤력을 모두 검증받은 IP라는 강점을 지닌다. 활동 당시 음원과 음반 분야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멤버 개개인의 인지도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 여기에 수년간의 공백이 더해지며 재결합 자체가 하나의 ‘감동 서사’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발목을 잡았던 ‘프로듀스101’ 연출 관련 논란도 여파도 잠잠해졌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멤버 간 수익 배분과 활동 범위, 일정 조율 등의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재결합 성공과 활동 지속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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