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부시장·산하기관장 수개월째 공석…창원시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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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부시장·산하기관장 수개월째 공석…창원시 부담 커진다

연합뉴스 2026-01-08 16:57: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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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 체제서 적임자 채용 쉽지 않아…시 "업무 차질 없게 최선"

창원시청 청사 창원시청 청사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수개월째 시장, 제2부시장, 복수의 산하기관장 공석 장기화로 업무 처리 등을 둘러싼 부담이 커지고 있다.

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창원시는 이러한 공석 장기화로 인해 주요 직책의 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제1부시장)은 홍남표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 판결을 받은 지난해 4월 3일부터 만 9개월째 시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새 시장이 취임하기까지 앞으로 꼬박 6개월을 더 권한대행이 시정을 끌어가야 한다.

제2부시장도 전임의 임기 만료로 지난해 8월부터 공석이어서 도시정책국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 시장 권한대행이 기존 1부시장 업무에 시장 업무까지 대행하면서, 시장 업무에 포함된 2부시장 일도 사실상 보게 되는 사상 초유의 '1인 3역'을 떠안게 됐다.

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 이사장도 직전 이사장이 건강상 사유로 도중에 물러나면서 지난해 1월부터 1년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창원시설공단은 창원스포츠파크를 비롯한 시 스포츠레저 관련 공공시설물, 청소년·복지·장사시설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40여개 시설을 관리한다.

이 중에는 지난해 외벽 구조물(루버) 추락으로 사상 사고가 난 '창원NC파크'도 포함돼 있다.

시 안팎에서는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공단이 전례 없는 사고와 그 여파를 수습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랐다.

또 다른 시 산하기관인 창원문화재단도 지난해 5월 전임 대표이사 2년 임기 만료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다.

재단의 인사·조직·예산 등을 도맡는 경영지원실장도 지난해 9월 계약 만료 이후 비어 있는 상태다.

현재는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부이사장을 맡아 재단을 운영 중이다.

두 산하기관장 자리의 경우 지난해 비슷한 시기 각각 이사장·대표이사 공모 절차가 진행됐지만 결국 모두 무산됐다.

공단 이사장의 경우 임용후보자 1명이 최종 낙점됐지만 시의회 인사청문 문턱에서 사실상 막혔고, 재단 대표이사의 경우 '적임자 없음' 결론이 났다.

이같은 결정에는 시가 권한대행 체제에서 산하기관장을 뽑는 데 대한 대외적 부담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행 체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 내부에서는 "업무가 답보 상태"라거나 "부하가 걸린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시에서는 이런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최근에는 창원문화재단 경영지원실장 채용 검토에 착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이에 대해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공석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측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절차상 3월 이후에야 채용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그때는 지방선거가 두 달 남짓 남은 때인데, 이 시기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차기 시장과 정책 기조 차이로 인한 행정의 비효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시는 다수 자리가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것은 맞는다면서도 각종 사업과 현안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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