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투 로봇에 쏟아진 관심…스매싱 막는 탁구 로봇도
중국 대표 로봇기업 중 하나인 유니트리는 격투기 동작을 하는 휴머노이드 ‘G1’을 선보였다. 유니트리는 전시장을 사각형 링 형태로 꾸민 뒤, 글러브와 헤드기어를 착용한 G1을 링 위에 올려 사람과 권투를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G1은 함께 권투를 하는 남성이 연속으로 주먹을 날리자 가드를 올리며 이를 막으려고 했으며, 상대를 향해 잽을 하기도 했다. 주먹을 얼굴에 정면으로 맞고 넘어지며 KO패를 당하자 관람객들 사이에서 탄성이 나왔다.
|
중국 샤르파는 고성능 이동형 양팔로봇 ‘노스’를 전시했다. 샤르파 노스는 22개의 자유도(DoF)를 갖춘 로봇손을 통해 카메라를 집어 사진을 찍거나, 탁구채를 쥐고 탁구를 하고 종이접기를 하는 등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샤르파는 노스가 실제 사람과 탁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기반으로, 0.02초 반응속도를 갖췄다. 실제로 탁구 경기를 할 때 사람에게 뒤지지 않고 매서운 스매싱도 빠르게 받아냈다. 이날 경기가 진행되던 와중 기록된 스코어는 12(노스)대 26(사람)이었다.
|
이처럼 고도화한 중국의 로봇은 이미 연구 등 목적으로 전 세계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중국 갤럭시아 다이내믹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1 프로’는 지난해 500대가 판매됐다. 가격은 한화 약 7200만원 수준이다. 이 로봇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대학교와 기관에서 연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도 해당 로봇을 활용해 키친봇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자리 차지한 TCL…AI TV·가전 내세워
TV와 가전 기업들도 큰 규모의 전시장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LVCC 메인 전시장에 대규모 전시관을 차렸던 삼성전자는 올해 윈 호텔에 별도의 전시관을 꾸렸는데, 삼성전자가 빠진 자리를 중국 기업 TCL이 차지했다.
TCL은 163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활용한 프라이빗 영화관을 꾸몄다. 자체 개발한 슈퍼퀀텀닷(SQD) 미니 LED TV도 여러대 전시했다. SQD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업 제품이다. TCL은 또 다른 프리미엄 LCD TV인 ‘RGB 미니 LED TV’ 제품과 기술 설명을 함께 전시했다.
|
중국 하이센스도 RGB 미니 LED TV를 비롯해 136인치 마이크로 LED TV 등 대형 TV 라인업을 전시했다. LG전자의 ‘스탠바이미’와 유사한 이동형 스크린 ‘라이프스타일 TV’도 선보였다. 하이센스는 올해 기존 R(빨강)·G(초록)·B(파랑) 마이크로 LED 칩에 하늘색을 더한 ‘4색 RGB 미니 LED’ TV를 내놨다. 기존 3색에 하늘색을 더해 색재현률을 더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TV와 가전제품 대부분에 AI를 적용한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TCL은 전시 부스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된 구글 TV 전시존을 따로 마련했다. 하이센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코파일럿이 탑재된 AI TV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음성 명령을 통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하이센스는 가전 부문에서도 AI로 세탁물을 확인하고 빨래를 해주는 ‘AI 런드리 에이전트’, 집안 습도와 온도를 확인해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는 ‘AI 에이전트 스위트’ 등 AI 홈 솔루션을 강조했다. 드리미는 이번 전시에서 로봇 잔디깎이와 로봇 수영장 청소기를 선보였다. 또 로봇청소기 시연존을 마련해 이중턱을 오르는 모습을 시연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같은 공세에 기술력으로 맞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홈로봇 ‘클로이드’를 선보이면서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TV 사업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LCD 시장 모두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비전 AI 컴패니언’ 등 차세대 AI 기술을 통해 TV 기능을 확장하고, 가전 분야에서도 AI 가전과 연결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