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t급 신규 건조함 이달 중순 배치…구조물 동향 파악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해양경찰청은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 구조물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경비함을 조만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해경청은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3천t급 신규 경비함을 이달 중순 한중 잠정조치수역 현장에 배치해 중국 해상 구조물의 위치, 형상 변화, 인원 유무, 활동 상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연내에 해양경계 획정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한중 정상의 최근 협의사항과 별도로, 해경청의 기존 광역 경비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경청은 서해와 남해 광역 3구역에 전담 경비함을 도입하기로 하고 3천t급 함정 건조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1번함이 이달 중순 목포서에 배치되고, 2번함은 올해 말 제주해경청, 3번함은 내년 중부해경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경청은 한중 잠정조치수역과 제주 남부 한일 중간수역 등 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해역에서 효율적인 경비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일에는 서해·제주권 광역 경비구역도 신설했다.
해경청은 중장기적으로는 광역해역 감시 역량을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관측위성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경청은 올해 12월 관측위성 검증기의 최초 발사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발사를 완료해 군집체계를 이루면 악천후나 주야간과 관계없이 감시할 수 있어 선제적인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일 정상회담에서 서해에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 올해부터 경계 획정을 위한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기존에도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주기적으로 순찰을 실시하며 중국 구조물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지만 전담함 배치로 순찰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해경 본연의 임무인 해양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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