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득점 괴물’ 엘링 홀란에게는 득점 기록이 알아서 달라붙는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시티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홀란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8분 높은 위치에서 상대 공을 끊어낸 제레미 도쿠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한 뒤 디에고 고메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최초에 아무 일도 없다고 판정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을 정정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홀란은 맨시티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전반 41분 골키퍼가 다이빙한 반대 방향으로 절묘하게 밀어넣었다. 홀란의 이번 시즌 20번째 득점이었다.
이 골은 PL 역사에 남을 만한 골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홀란의 페널티킥 득점은 PL에서 나온 35,000번째 득점이었다. 2021년 8월 당시 번리에 있던 크리스 우드가 리즈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000번째 득점을 한 뒤 장장 4년 131일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홀란이 득점한 시점에만 PL 21라운드 6경기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홀란에게 득점 기록이 찾아와서 달라붙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홀란은 PL에 입성한 시즌부터 단일 시즌 PL 최다골(36골)을 비롯한 여러 득점 기록을 경신해왔다. 이번 시즌만 하더라도 지난달 3일 풀럼과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어 PL 111경기 만에 100골을 넣었다. 1995년 앨런 시어러가 달성한 PL 최소 경기 100골(124경기) 기록을 11경기 차로 경신했다.
PL 바깥에서도 홀란은 신이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1군 통산 300골을 달성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370경기 만에 300골을 넣으며 기존에 킬리안 음바페가 갖고 있던 409경기 300골 기록을 빼앗았다. 올 시즌에는 UCL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UCL 50경기 만에 50골을 적립했고, 기존에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갖고 있던 62경기 50골 기록도 홀란에게 넘어갔다.
다만 맨시티는 홀란의 선제골에도 웃지 못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미토마 카오루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왼쪽 페널티아크에서 시도한 슈팅이 오른쪽 골문 하단으로 빨려들어갔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는 득점이었다. 맨시티는 최근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모두 부상당해 왓퍼드로 임대가있던 20세 유망주 맥스 얼레인을 복귀시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선발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는데, 불안했던 수비 조합이 결국 실점을 막지 못했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은 팀에 부임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2승 2무 우위를 유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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