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크레이그 BHP아메리카 사장은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용 구리 수요는 아직 상당히 초기 단계”라며 “전체 구리 수요의 80~90%는 모터, 변압기, 전선 등 기존 용도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향후 전선과 변압기용 구리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것은 분명하다”며 “10~15년 후에는 무시할 수 없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공급 부족 가능성을 강조했다. 크레이그 사장은 “세계 구리 수요는 현재 연간 2500만~2600만톤 수준”이라며 “2035년까지 추가로 1000만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2050년까지는 현재보다 70% 많은 공급량이 필요하지만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급 증대를 위한 투자가 업계 전체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2030~2035년 구조적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레이그 사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강하다”며 “특히 인도에서 강한 성장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구리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제조업이 안정적이고 GDP 성장률도 4~5%로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 업계는 저조하지만 전기차, 재생에너지, 기계설비 분야가 호조”라며 “제조업 신장이 부동산 감속을 상쇄해 구리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BHP의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보다 내부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레졸루션 구리광산, 에스콘디다 성장 프로그램, 보츠와나 키투란야 구리광산, 남호주 구리 사업 등 유망 대형 투자 안건을 열거하며 “투자 프로세스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 국제 가격은 최근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대량의 구리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수급 경색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