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운터포인트리서치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메모리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34% 성장한 259억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93조원)의 약 40%를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D램과 낸드 매출은 각각 192억 달러, 67억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전체 메모리 매출은 224억 달러였다. 이 가운데 D램은 171억 달러, 낸드는 53억 달러였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 분기 메모리 1위 복귀에 이어 D램의 경우 1년 만에 1위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4분기까지 30여년간 D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 2025년 1분기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선전하면서 글로벌 D램 1위를 앗아갔던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강력한 서버 수요에 기인한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의 D램 시장 1위 복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달 15일로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HBM4(HBM 6세대)품질 테스트 발표에서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돼 다음 분기에도 메모리 부문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부문이 크게 반등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2.7% 늘어난 93조원,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08.2% 급증한 20조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삼성이 돌아왔다. 범용DRAM에서 고객의 수요 트렌드에 맞추어 서버 위주로 잘 대응하고 있고, HBM4에 첨단 노드 인 1c와 4 나노 로직 공정을 도입한 것이 고객이 요구하는 속도와 발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단기성과에 급급했던 내부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술 개선에 노력한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강한 자신감으로 원가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올해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의 좋은 성적이 더더욱 기대된다"며 "최근 가격 급등세를 감안하면, 2026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지금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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