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샤오미폰은 경주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상하이에서 출발한 이 대통령은 이날 밤 9시 30분께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에서 재중 한국인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5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달여만이자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 발전에 공감대를 쌓으며 관계 전면 복원의 기틀을 다졌다. 또 양국은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관리 시설 등을 철거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에게 '평화적 중재자'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6일에는 중국 권력서열 2·3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연쇄 회동을 갖고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상하이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차기 국가주석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천지닝 상하이 당 서기와 만찬을 가지며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의논했다.
국빈 방중 마지막날인 7일에는 하이 임시정부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방중 동행 기자단과 오찬 겸한 간담회를 하며 한중 정상회담 후일담을 풀기도 했다.
양국 간 경제 협력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중 경제인을 만났다. 양국은 식품, 패션, 관광, 게임, 석유화학, 에너지, 금융, 전기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ICT 등 첨단산업 등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청와대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한중 기업 간 3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했다. 행사는 한중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 유망 창업 기업, 벤처캐피탈 등 벤처스타트업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국경이라는 장벽 없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3박 4일 중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외신들이 '안미경중' 구도를 벗어나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중국 언론들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동행한 이 대통령의 방중이 한중 관계 완전 정상화 신호이자, 한국 외교가 실용 중심으로 재조정되는 상징이라 분석하면서 향후 양국의 호혜적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서구 언론들도 복잡한 정세 속에서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행보에 주목했다"며 "두 정상이 두 달 사이 두 차례 만난 점, 정부·기업 간 협력 논의가 함께 진행된 점 등을 관계 강화의 신호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 정부 외교가 진영이 아닌 국익 중심으로 재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확인한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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