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을 정글 한복판으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추성훈이 채널A 새 예능 ‘셰프와 사냥꾼’에서 ‘사냥꾼 리더’로 나선 포부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8일 오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추성훈은 “출연진도 제작진도 엄청 고생했고, 그만큼 재밌는 현장이 나왔다”고 자신했다.
‘셰프와 사냥꾼’은 극한의 야생에서 직접 사냥한 식재료로 한 끼를 완성하는 ‘생존 미식 탐험’ 예능이다.
추성훈에게 이 프로그램은 ‘고생을 보여주는 예능’이 아니라,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보는 사람이 부러워하게 만드는 ‘대리만족’ 프로그램이 되길 바랐다. 그는 “내가 잡은 걸로 에드워드 리형이 진짜 맛있는 요리를 만든다. 그걸 보며 부러워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추성훈이 특히 강조한 건 ‘예측 불가’의 사냥 현장이다. “사냥을 하게 되면 위험하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우리도 모른다”며 “그럴수록 가장 중요한 건 팀이 한 팀이 돼서 서로 도와주는 것이었고, 시청자들이 볼수록 팀워크가 단단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냥의 스릴은 개인의 피지컬이 아니라, 생존 상황에서 완성되는 팀워크도 볼꺼리라고.
에드워드 리와 케미도 추성훈이 꼽는 또 다른 핵심이다.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활동해온 점이 비슷하다. 아이덴티티가 닮았다”고 공감대를 짚었다. 그러면서 “사냥하고 요리하면서 최고의 셰프가 요리하는 걸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이게 어디 쉬운 경험이냐”고 되물었다. 그리곤 세계적인 셰프의 ‘결정적 한끼’로 비빔밥을 꼽았다. 추성훈은 최근 뉴욕에 가서 에드워드 리를 다시 만난 일화를 꺼내며 “그때 비빔밥이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고 했더니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 그 순간의 타이밍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야생에서 얻은 재료, 그날의 온도와 공기, 사냥의 긴장감까지 겹쳐져야만 같은 맛이 나온다는 ‘현장 미식’의 논리다.
현장의 ‘웃픈’ 에피소드도 빼놓지않았다. 그의 유명한 ‘로우킥(Low kick)’에 대해 현장에서도 요청이 있었다. 추성훈은 에드워드 리와 초대 게스트 경수진에게도 ‘로우킥’을 날린 사연을 공개하며, “요즘 행사장에 가면 초등학생도 로우킥을 때려달라고 한다. 초등학생을 어떻게 때리냐”면서 웃었다.
촬영은 지난해 9월 진행됐고, 추성훈은 “서울에 돌아와 잊고 살다가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는데 너무 재밌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고 추억했다. 사냥의 속도, 야생의 소리, 그리고 그 위에 얹히는 에드워드 리의 요리까지. 리더 사냥꾼인 추성훈이 내건 목표는 분명하다. “정글의 현장”을 시청자에게 통째로 전달하는 것이다. 첫 방송은 8일.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