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4도 혹한 속, 한 군인의 침착한 판단이 소중한 생명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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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4도 혹한 속, 한 군인의 침착한 판단이 소중한 생명 살렸다

경기일보 2026-01-08 14:4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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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출근길에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으로 부상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막은 1군단 이필구 상사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1군단 제공
지난 2일 출근길에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으로 부상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막은 1군단 이필구 상사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1군단 제공

 

영하 14도의 혹한 속에서 1군단 소속 한 군인의 침착한 판단과 발 빠른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군단 방공단에서 대대 교육화생방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이필구 상사는 2일 오전 7시께 출근길 차들로 분주하던 파주시 선유사거리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을 들이받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여성은 2m가량을 튕겨 나가며 도로 위에 쓰러졌다.

 

이 아찔한 순간을 목격한 이 상사는 사고 직후 경적을 두 차례 울려 주변 차량에 위험 상황을 알리고 즉시 차량을 세워 추가 사고를 막았다.

 

여성은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트럭 운전자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황에서 이 상사는 지체 없이 차량에서 내려 부상자의 상태를 살핀 뒤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동시에 혼잡한 교차로에서 교통을 정리하며 2차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잠시 후 여성의 의식이 돌아오자 이 상사는 여성을 안전한 장소로 부축했다. 경찰과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상황을 통제하며 현장을 지킨 것도 그의 몫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상사의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에 감사를 표했고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역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필구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그 순간에는 오직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누구도 쉽게 나서기 어려운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마침 이를 목격하고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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