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445090, 대표 이종민)가 스토리지 컨트롤러 분야에서 대규모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도 첫 양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에이직랜드는 8일, 연간 양산 물량을 사전에 확정하는 조건으로 총 1,756만1,000달러 규모의 스토리지 컨트롤러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른 제품 공급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특징은 개발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양산 물량이 연 단위로 확정됐다는 점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양산 계약은 장기간의 성능 검증과 고객 인증을 통과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에이직랜드의 설계 완성도와 공급 안정성이 동시에 평가된 결과로 해석된다.
에이직랜드는 국내 디자인하우스 가운데 유일한 TSMC VCA(Value Chain Alliance) 파트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TSMC 공정을 기반으로 양산이 진행되며, 에이직랜드는 설계 최적화, 공정 대응, 양산 수율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통합 지원을 맡는다. 단순 설계 용역을 넘어 실제 양산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스토리지 컨트롤러는 모바일 기기, 가전제품,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전자·IoT·임베디드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핵심 시스템 반도체다. 해당 제품군은 장기간 안정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고객사 입장에서도 공급사의 양산 대응 능력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반복적인 양산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양산 대응 역량과 공급 신뢰도를 고객으로부터 다시 한 번 확인받은 계약”이라며 “적용 범위가 넓은 시스템 반도체에서 연간 물량이 확정됐다는 점은 매출 구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 전반에서 고객사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양산 기반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며 “파트너십 중심의 사업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양산 프로젝트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정 미세화와 원가 부담, 글로벌 파운드리 환경 변화 등 외부 변수도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물량이 확정된 양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은 중장기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에이직랜드는 최근 산업용·소비자용 반도체 분야에서 양산 프로젝트를 연이어 확보하며, 개발 중심 사업 구조에서 양산 기반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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