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8일)은 주가 얘기군요.
어제 코스피가 장중 4,6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를 했고요.
4,550대에서 마감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기록했습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 흐름을 좀 보면 하루 약 100포인트씩 움직이면서 상승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런 빠른 상승세의 중심에는 외국인 자금이 있습니다.
최근 상승 국면 전반에서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만 놓고 보면, 외국인은 하루에 1조 원이 넘는 규모를 현물 시장에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어제 장중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4만 원, SK하이닉스는 76만 원을 처음 넘기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특징적인 건 지수가 전체 업종이 고르게 오르면서 올라간다기보다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앞에서 끌고 가는 모습이 뚜렷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번 달 코스피 수익률인 7.4%를 웃도는 업종은 반도체와 상사 자본재, 기계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엄청 오르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는 거겠죠.
속도만 놓고 보면 과열된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핵심은 주가가 아니라 기업 이익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10월부터 두 달 만에 전체는 약 20% 상향이 됐고 반도체 같은 경우는 50% 이상이 상향됐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한꺼번에 크게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17만 5천 원에서 24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80만 원에서 112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목표주가보다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에 대한 전망을 다시 잡았다는 점입니다.
맥쿼리는 목표주가를 올리면서도 주가수익비율, 그러니까 주가가 그 회사 이익의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PER은 오히려 낮췄습니다.
주가를 더 비싸게 본 건 맞지만, 그보다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 전망을 훨씬 더 크게 잡았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메모리 업황을 단기 반등이 아니라 비교적 장기 흐름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는데, 공급은 쉽게 늘릴 수 없어서 이런 메모리 반도체 공급 제약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다만, 이런 전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특정 업종 쏠림이 상당히 심해졌고, 실적 발표를 전후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같이 거론됩니다.
그래서 지금 증시는 "무조건 더 간다"거나 "이미 끝났다"기보다는, 이익 전망이 실제 실적으로 어디까지 확인되느냐를 지켜보는 구간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전망을 내놓은 곳이 있다는 것과 실제 투자 판단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은 꼭 구분해서 보셔야겠습니다.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인 만큼, 투자 판단은 더 신중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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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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