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 한혜경 씨가 7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기억되는 그녀는 불법 성형 시술의 심각한 부작용을 온몸으로 보여준 인물로, 2025년 12월 15일 7주기를 맞이했습니다.
故 한혜경은 지난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면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방송은 무려 31%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법 성형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는 원래 밤무대에서 활동하던 가수였으며, 아름다운 외모를 타고났음에도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싶다는 열망으로 불법 성형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한혜경 씨는 카리스마 있는 가수가 되고자 하는 욕구가 지나쳐 콩기름, 공업용 실리콘, 파라핀 오일 등을 스스로 얼굴에 주입하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무분별한 시술로 인해 그녀의 얼굴은 심각하게 부풀어 올랐고, 친어머니조차 딸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변형되었습니다. 환청과 환각 증상까지 겪으며 신체이형장애라는 정신적 질환까지 앓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 출연 이후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에게는 많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총 15차례에 걸친 이물질 제거 수술과 17번의 재건 수술을 받으며 회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2008년에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에 다시 출연해 "얼굴은 되찾지 못했지만 마음은 되찾았다"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이전보다 부기가 줄어든 모습으로 여전히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3년 채널A '그때 그 사람들'에 출연했을 때는 다시 직장을 그만두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민감해진 피부 때문에 세수조차 제대로 할 수 없어 물티슈로만 얼굴을 닦아야 했으며, 20여 차례의 수술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故 한혜경은 결국 2018년 12월 15일 새벽,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향년 57세로 별세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유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불법 성형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잃어버린 이름, 한혜경'이라는 제목으로 그녀의 삶이 재조명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한혜경 씨의 언니 부부가 직접 출연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여동생의 이야기와 가수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제작진은 그녀가 단순히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으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겪었던 고통과 꿈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한혜경 씨는 원래 뛰어난 외모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시절 사진을 본 사람들은 "이렇게 예뻤는데 왜"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사례는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불법 의료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교훈으로 남아 있으며, 성형 중독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故 한혜경의 7주기를 맞아 많은 이들이 그녀를 추모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녀가 남긴 메시지는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건강의 소중함, 그리고 불법 시술의 위험성을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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