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스피어코퍼레이션(스피어)이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쌓으며 공급망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발성 계약이 아닌 장기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8일 스피어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수주액 1억달러(1446억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 공시한 약 94억원 규모 신규 계약을 포함한 수치다.
스피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통해 연중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재사용 발사체를 중심으로 발사 빈도가 늘어나는 환경에서, 핵심 소재와 특수합금의 안정적 공급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스피어는 우주항공 규격을 충족하는 고신뢰 특수합금 공급 역량, 장기 납기 준수 및 품질 일관성, 제련 단계부터 이어지는 공급망 관리 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우주발사업체의 주요 발사 프로그램에 반복적으로 참여했다.
스피어의 수주 확대는 제품 단위 거래에서 공급망 단위 파트너십으로 협력 구조가 전환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우주발사업체들이 가격보다 공급 안정성과 품질 신뢰도, 원료 추적 가능성을 중시하면서, 통합적인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어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핵심 원료 단계부터 최종 고객사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통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확보한 것도 우주항공 특수합금 원료를 장기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우주산업이 소수의 대형 프로젝트 중심에서 다수의 상시 프로그램 체계로 재편되면서 장기·반복 수주 구조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미 공급 안정성을 검증 받은 스피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어 관계자는 “지난해가 신뢰를 축적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와 구조를 확장하는 단계”라며 “공급망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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