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엔비디아(NVIDIA)가 CES 2026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그리고 게이밍 등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대거 공개했다.
‘AI Everywhere’라는 기조 아래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부터 블루필드(BlueField) 기반 보안·네트워킹 가속 기술, 차세대 DLSS 4.5 게이밍 엔진까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생태계가 전방위로 확장됐다.
◆ 레벨4 자율주행 위한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생태계 확대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의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대폭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아에바(Aeva), 보쉬(Bosch), 마그나(Magna), 콴타(Quanta), 소니(Sony), ZF그룹 등 주요 1차 공급 및 센서 기업들이 새롭게 참여하며 완전 자율주행차(레벨4) 개발을 가속한다.
해당 플랫폼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Thor) 시스템온칩(SoC)을 탑재, 초당 2000 FP4 테라플롭스(약 1000조 연산) 수준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AI 기반 인식·판단·제어를 통합한 중앙집중식 컴퓨팅 구조를 통해 차량 주행, 제동, 조향 등 주요 기능을 저지연으로 통합 제어한다.
엔비디아의 안전 프레임워크 ‘할로스(Halos)’가 적용돼 데이터센터부터 차량까지 전 구간의 시스템 안전성과 사이버보안을 검증한다. 알리 카니 자동차 부문 부사장은 “움직이는 모든 것은 자율주행으로 작동할 것이며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은 그 전환의 핵심 기반”이라며 “엔비디아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자동차 생태계 전반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블루필드·AI 팩토리로 ‘데이터센터 지능화’ 본격화
엔비디아는 또 ‘엔터프라이즈 AI 팩토리 검증 설계(Enterprise AI Factory Validated Design)’에 블루필드(BlueField) 기반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가속 기능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블루필드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서비스를 하드웨어 차원에서 가속해 CPU·GPU가 AI 연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DPU)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네트워킹·스토리지·보안 등 AI 인프라 서비스의 효율성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했다. 아르미스, 레드햇, 트렌드 마이크로, 포티넷,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해 제로트러스트 기반 AI 런타임 보안 환경을 구현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AI와 동일한 속도로 작동하는 보안’을 실현한다”며 “급격히 증가하는 AI 워크로드에도 데이터 이동·보호·처리를 자동화하면서 인프라 확장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게이밍 혁신...DLSS 4.5·지싱크 펄사·RTX 리믹스 공개
엔비디아는 게이밍 부문에서도 ‘DLSS 4.5’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AI 트랜스포머 모델 기반의 6배 멀티 프레임 생성(Dynamic Multi Frame Generation)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4K 240Hz 패스 트레이싱 게임 환경을 구현하며, RTX 50 시리즈 GPU 사용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화질을 제공한다.
새로운 ‘지싱크 펄사(G‑SYNC Pulsar)’ 모니터는 체감 1,000Hz급의 모션 선명도와 밝기 자동 조정 기능을 제공,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모딩 플랫폼 ‘RTX 리믹스 로직(RTX Remix Logic)’ 역시 공개돼 모더들이 코드 접근 없이도 고전 게임의 그래픽 효과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게임용 AI 비서 ‘엔비디아 에이스(ACE)’는 NPC(비플레이어 캐릭터)를 자율적 대화형 캐릭터로 전환시켜 PUBG 배틀그라운드 등 주요 게임에 도입될 예정이다.
◆ RTX AI PC로 생성형 AI 가속
엔비디아는 ‘RTX AI PC’ 생태계 강화를 통해 영상·이미지·텍스트 생성 AI 성능을 최고 3배까지 향상시켰다. 파이토치(PyTorch)‑쿠다(CUDA) 최적화와 NVFP8 정밀 연산으로 VRAM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으며, 라이트릭스의 LTX‑2 생성 모델, 오픈소스 SLM 엔진 라마.cpp 등과 RTX GPU 간 호환성도 개선했다.
이로써 사용자는 클라우드 의존 없이도 로컬 PC 환경에서 초저지연 고성능 생성형 AI 워크플로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는 CES 2026에서 발표한 일련의 기술들을 통해 자율주행·산업용 AI·게이밍 등 전 산업의 “AI 주도 전환”을 본격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단일 기술이 아닌 인프라, 보안, 엔터테인먼트를 잇는 범산업적 패러다임”이라며 “엔비디아는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생태계 협력에 이르기까지 AI 시대의 전주기를 재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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