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최근 부진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의미심장한 구절로 구단을 비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8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를 치른 본머스가 토트넘에 3-2 승리를 거뒀다.
본머스는 무려 11경기 무승(5무 6패)에 빠져 있던 팀이었다. 토트넘도 딱히 상승세는 아니지만 본머스 보다는 확실히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맞대결에서 본머스가 승리하면서, 두 팀의 승점차는 단 1점이 됐다. 경기 종료 기준 토트넘 14위, 본머스 15위다.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가운데, 로메로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로메로는 “어디서든 우릴 응원해주는 팬들께 사과드린다. 책임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에게 있으며, 특히 내게 있다. 그러나 우린 계속 상황을 직면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 자신과 우리 구단을 위해 해낼 것”이라며 사과와 각오를 밝혔다.
이어 로메로는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럴 때는 다른 누군가가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하지 않는다. 지난 수년간 그랬다. 그들은 일이 잘 풀릴 때만 앞에 나서려 한다”라며 구단이 팀과 선수를 보호하지 않고 욕먹지 않는 분위기에서만 등장한다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우린 여기에 남아 함께 노력하며 하나로 뭉쳐 모든 걸 바칠 것이다.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조용히 더 노력하면서 다함께 전진하겠다.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 하나로 뭉치면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며 선수들은 단합할테니 팬들도 지지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로메로의 간접적인 저격을 받은 대상이 누구인지, 과연 이 메시지에 화답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메로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하면서, 남은 선수 중 고참급이고 실력을 인정받는 로메로가 중책을 물려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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