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억 전부 걸었다" 안동 금수저의 '술' 인생…청와대 납품까지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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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억 전부 걸었다" 안동 금수저의 '술' 인생…청와대 납품까지 (백만장자)

엑스포츠뉴스 2026-01-08 10:5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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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전 재산 86억 원'을 쏟아부어 사라질 뻔한 전통주를 되살리고, 청와대 설 선물 납품 성과까지 이룬 백만장자의 사연이 밝혀졌다.

7일,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백만장자')에서는 국내 유일 '3대가 함께 만드는 안동소주' 박재서·박찬관·박춘우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누룩을 만들어 40일간 발효한 뒤, 증류와 숙성으로 완성되는 500년 전통 안동소주의 흥미로운 탄생 과정이 낱낱이 공개됐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6호인 1대 박재서는 가문의 비법이 담긴 안동소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대한민국 전통주의 명맥을 되살린 주역이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어머니를 도와 술을 빚었으며, 제2금융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부를 축적했다. 그러던 중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외국 국빈들에게 내놓을 우리나라 대표 명주가 없었던 것을 안타깝게 여긴 그는, 1990년 전 재산 86억 원을 투자해 안동소주 공장을 설립했다. 

여기에는 군대에서 소령으로 복무 중이던 2대 박찬관도 아버지의 권유로 합류했다.

사업 초기 2년은 연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지만, 곧 18년간의 적자라는 시련이 찾아왔다. 결국 2대 박찬관은 병원·예식장·주유소 사업으로 눈을 돌렸고, 주말 새벽까지 돈을 세고 보관할 장소가 없어 파출소 무기고에 맡겼을 정도로 번창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돈을 잘 버는 DNA가 있으신 것 같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박찬관은 "전통은 대를 잇지 않으면 사라진다. 돌아와 달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부탁에 가업을 이어 전통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이후 그는 증류 방식을 개선해 기존 안동소주의 단점인 탄내를 제거, 맛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더 나아가 45도·35도 두 종류에서 전통주 최초로 22도·19도의 저도주를 선보이며 젊은 세대의 입맛을 정조준했다. 그 결과 안동소주는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해외 시장 진출로 우리나라 전통주의 위상을 높였다. 

2021년에는 대통령의 설날 선물로 선정돼 청와대에 납품되는 성과도 거뒀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EBS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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