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엔비디아인 '면비디아'로 불리며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삼양식품 주가가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 하락한 11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양식품 주가는 올들어 연일 하락세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3.66% 상승 마감했지만 이후 5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전날(7일)에는 0.95% 하락한 125만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9.03% 내린 114만8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에 힘입어 지난 한해 주가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펼쳤다. 지난해 상반기 'K-라면' 대표종목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9월11일 주가는 166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을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LS증권은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405억원, 136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55.6% 상승한 수치지만,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양식품이 주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황제주에서 내려올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역시 실적에 기반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목표가를 175만원으로 유지하며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기저 및 판관비 부담에도 수출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견조한 기업 펀더멘털에 비해 최근의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여전히 견조한 글로벌 수요와 밀양 2공장의 램프업 스케줄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꾸준한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존 목표가인 200만원을 유지하며 회사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을 각각 34.2%, 33.25%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7월 밀양2공장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은 35.6% 증가했고, 내년 초 중국 공장 가동에 따라 생산능력은 추가로 43% 늘어날 예정"이라며 "신규 가동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액 증가에 기여해 연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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