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대신 어린 선수들의 기동력과 체력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신한 SOL Bank 2025-20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을 앞둔 인천광역시청의 선택은 분명했다. 화려함도, 즉각적인 성과도 과감히 내려놓았다.
문필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운 ‘과정의 시즌’을 선언하며, 한 단계씩 올라서는 현실적인 도전에 나선다.
문 감독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각오했던 대로 쉽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즌 전부터 전력상 어려움을 예상했고,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욱 험난해졌다.
이가은의 시즌 아웃 등 전력 누수가 컸지만, 그는 “큰 사고 없이 리그를 마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어린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버텨주며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올 시즌 역시 인천시청은 1~3년 차 선수들이 전체 전력의 약 80%를 차지한다.
문 감독은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한 단계씩 올라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활동량과 체력으로 맞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인 구현지가 중요한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준 점에 대해서는 “팀 상황에서 고마운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의 변수이자 기대 요소는 임서영의 복귀다.
‘신인왕 출신’ 임서영은 부상에서 돌아와 리그 복귀를 준비 중이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문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키플레이어”라며 “1년 차 때의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즌 준비 과정에서는 조직력 강화에 가장 공을 들였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고, 팀플레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규정 변화로 7미터 드로 허용 상황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협력 수비와 수비 조직력 훈련을 강조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뛰어달라”며 “지난 시즌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 자체로 성공”이라고 주문했다.
팬들에게는 “화려하진 않지만 끝까지 뛰고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며 변함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인천시청은 올 시즌도 ‘과정의 가치’를 증명하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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