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정원 회장, "AI시대, 두산이 에너지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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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 회장, "AI시대, 두산이 에너지 시장 선도할 것"

포인트경제 2026-01-08 09:3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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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에서 AI 동향 살피고 사업기회 모색
현지에서 글로벌 공채 면접 직접 챙겨

[포인트경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박지원 그룹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을 방문해 AI 중심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박 회장은 CES 기간에 현지에서 진행된 글로벌 공개채용 최종면접에도 직접 참여해 AI 혁신을 이끌 인재 확보에 나섰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 현장에서 두산 부스에 전시된 가스터빈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 현장에서 두산 부스에 전시된 가스터빈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두산 제공

박정원 회장은 7일 현지에서 박지원 그룹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과 함께 CES 2026 현장을 찾아 최신 AI 기술 동향을 살피고 두산의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경영진은 현지에서 열린 글로벌 공개채용 최종면접에도 참여했다.

박 회장은 두산 부스를 방문해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고객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전략으로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Powered by Doosan'을 테마로 웨스트 홀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부스 중앙에는 지난해 미국 빅테크 기업과 5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380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형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용화된 가스터빈으로, 365일 멈춤 없이 가동돼야 하는 AI 데이터센터의 현실적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또한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모형도 선보였다. SMR은 모듈형 설계로 수요에 따라 맞춤형 전력 공급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수소연료전지 제품도 전시됐다. 이 제품은 짧은 건설 기간과 모듈형 설계를 갖춰 어디서든 설치가 가능하며 데이터센터 주전력과 보조전력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선보인 '피지컬 AI' 기술도 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두산은 발전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강점을 지녔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밥캣은 현장 작업자를 지원하는 음성 기반 AI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Jobsite Companion)'과 정비 효율을 높이는 '밥캣 서비스 AI' 등 피지컬 AI 구현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소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AI와 3D 비전 기술로 코딩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스캔앤고(Scan & Go)'를 선보였다. '스캔앤고'는 이번 CES에서 AI 부문 최고 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현지에서 글로벌 공채 면접 직접 챙겨

박정원 회장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CES에 맞춰 현지에서 진행된 공개채용도 직접 챙겼다. 두산이 그룹 차원에서 해외 공개채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형에는 미국 최상위 공과대 석·박사급 인재가 대거 지원했다. 최종면접에 참여한 박 회장은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두산이 필요로 하는 역량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채용 대상은 미국 대학 유학생으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마쳤거나 졸업 예정인 공학계열 전공자다. 두산은 지난해 9월부터 메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UC버클리, 퍼듀대, 조지아공대 등 미국 전역 유수 공과대학 10곳 이상을 방문해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모집 분야는 AI를 비롯해 가스터빈, 원자력, 로보틱스 등 두산 사업과 관련된 연구개발(R&D) 직무다. 두산은 인재 선점을 위해 입사 시 국내 기업 최고 수준 처우를 보장하며, 졸업 예정자의 경우 잔여 학기에 맞춰 산학 장학금을 최대 36개월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합격자들은 개인별 학사 일정을 마친 후 바로 입사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는 두산의 차별화된 에너지·AI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이를 이끌 미래 인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개채용을 지속해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풀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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