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IMA 시대 연 한투·미래에셋증권, 올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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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IMA 시대 연 한투·미래에셋증권, 올해 전략은

더리브스 2026-01-08 09:2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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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종합투자계좌(IMA)를 개시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자금 운용 역량이 커진 상태에서 두 회사가 방점을 둔 곳은 사뭇 다르다.

한투증권은 AI를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자산에 주력한다. 한투증권은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세웠으며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자산과 융합된 금융 생태계 형성을 지향한다. 

두 회사가 공통으로 강조한 건 투자자 보호 및 모험자본 공급이다. 장기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측면이기도 하지만 금융당국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조를 놓칠 수 없어서다.


국내 최초 IMA, 출시되자마자 빠르게 마감


한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IMA 상품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 한투증권이 지난달 18일,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달 22일부터 모집을 시작했다.

시장에서 보인 반응은 뜨거웠다. 업계 1호 한투증권 IMA가 모집을 시작한 후 약 일주일 만에 1조590억원 규모로 자금이 모였다.

한투증권은 IMA를 통해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됨으로 전 세계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국경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자금이 흐르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미래에셋증권이 출시한 IMA도 청약금액 총액 약 4750억원 중 경쟁률 5대 1(모집액 950억원)로 종료됐다. IMA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를 ‘미래에셋3.0’의 원년으로 삼고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키워드디지털 자산과 테크 기업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미래에셋3.0’의 핵심은 전통 금융의 영역을 넘어 디지털 자산이 연계된 새로운 금융 생태계다. 전통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융합한 글로벌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미래에셋그룹은 비금융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달리 한투증권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금융 라이선스를 가진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규 기술을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도입하고 신사업을 발굴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투증권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무기로 AI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혁신적인 효율화를 실현함으로 ‘기술로 똑똑하게 일하기’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삼기 위한 포석이다.


투자자 보호 및 모험자본 투자 강조


각기 차별화된 전략을 세운 두 회사도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기조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한투증권은 IMA을 운용하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의지를 다졌고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투증권은 IMA를 토대로 혁신 투자를 시행하기로 했다. 당국이 IMA와 발행어음 사업자더러 이들 상품으로 조달한 금액 중 일정 비율을 벤처캐피탈이나 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함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강조하면서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이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AI‧반도체‧로보틱스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성장 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과 자본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국가와 산업으로 투자 기회를 확장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수익성과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투증권 김성환 대표는 올해 비전에 대해 “IMA는 신규 수익원인 동시에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고객의 자산을 내 생명처럼 여기는 진정성과 작은 리스크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 치열함 그리고 고객에게 늘 정직하겠다는 원칙은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혁신기업 투자와 투자자 보호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고객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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