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생산할 수준"…대만 겨냥 中 군사적 위협 커질듯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항공모함 탑재용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젠)-35의 양산을 앞둔 시험 비행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고 홍콩 명보와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AVIC는 지난 6일 랴오닝성 선양의 자사 공장 상공에서 J-15 시험 비행을 했다면서 전날 웨이보에 관련 내용을 게시했다.
J-35는 2012년 시험 비행을 거쳐 2024년 11월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된 데 이어 작년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개최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 작년 11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어쇼에서 선보였다.
AVIC가 게시한 사진과 영상에는 J-35는 녹색으로 밑칠 페인트만 한 상태였다.
명보는 J-35의 순수 음향 이륙 영상과 동체 세부 정보가 공개된 것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전술 코팅(도색)을 하지 않은 J-35는 아직 인민해방군 해군에 인도되기 전 시험 비행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며 "이후 완전한 전술 코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35A는 공군용이고, J-35는 항모 운용을 위한 버전으로 갑판에서 함재기를 급가속해 곧장 쏘아 올리는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 방식으로 이륙할 수 있다.
중국의 3호 항모로 작년 11월 취역한 푸젠함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네트워킹 기능을 통해 향상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스텔스 기능 이외에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최첨단 항전 장비를 갖췄으며 초고속 순항 능력, 첨단센서 융합 기반의 탁월한 기동력과 전투력을 자랑한다.
J-20에 이은 중국의 두 번째 스텔스 전투기인 J-35는 미국의 F-35, 러시아의 Su-57을 겨냥한 것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푸젠함 취역에 이은 J-35 양산을 통한 중국군의 전투력 향상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을 더 고조시키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도 커질 것으로 본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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