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사상 최고치 실적 냈는데"…메모리값 폭등에 역풍 맞은 삼성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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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사상 최고치 실적 냈는데"…메모리값 폭등에 역풍 맞은 삼성폰

모두서치 2026-01-08 09:1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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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삼성전자가 4분기 국내 기업 사상 최고 기록 수준의 전사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부문 호조로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으나, 그 역풍으로 스마트폰 부품값이 크게 뛴 영향으로 해석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잠정실적을 8일 발표했다. 전사 실적의 경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이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DX, DS 등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 MX/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약 28조원, 영업이익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 동기에는 MX/네트워크 부문이 매출 25조8000억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 예상이 들어맞을 경우 매출은 약 8.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약 4.7% 감소하는 셈이다.

직전 분기에는 MX/네트워크 부문 매출 34조1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 44.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가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부문별 수치를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와 증권가 등에서는 스마트폰 신작 공백기인 4분기에 메모리 등 부품 원가 부담이 급격하게 커지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및 서버에 대한 끝없는 수요로 인해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4분기 40~50% 급등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이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체 BoM(자재명세서)의 10~20%를 메모리 비용이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2020년대 초 플래그십 폰 BoM에서 메모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 수준이었다.

4분기 삼성전자 MX부문 잠정실적을 두고 DB증권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공백기 가운데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DS투자증권 또한 "DX 부문은 MX 부문의 원가 상승에 따른 이익률 하락과 VD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 가격은 올 1분기에도 약 40~50%, 2분기에도 약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하는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계속해서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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