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환이 최근 방송을 통해 시각 장애 4급 판정을 받았던 충격적인 경험을 고백하며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오는 1월 10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송승환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임무를 마친 이후 급격히 악화된 시력 문제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2018년 올림픽이 끝난 뒤 반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낀 그는 국내외 여러 의료기관을 찾아다니며 필사적으로 치료법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까지 건너가 진료를 받았음에도 돌아온 답변은 냉혹했습니다. 의료진은 "6개월 안에 실명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고, 이에 송승환은 시각 장애 4급이라는 공식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황반변성과 변형된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이 원인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한 송승환은 "시각 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그날 밤, 단 한 번 밤을 새우며 펑펑 울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60년 가까이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살아온 배우에게 시력 상실은 곧 경력의 종말을 의미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물을 쏟아낸 다음 날, 그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다음 날부터는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송승환의 말처럼, 그는 시각 장애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연기에 임했습니다. 현재 눈앞 30센티미터 거리의 형체만 겨우 구별할 수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대본을 듣고 외우는 방식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2019년 드라마 '봄밤', 2020년 연극 '더 드레서', 2025년 다시 무대에 오른 '더 드레서'까지, 그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방송에서 송승환은 "눈이 나빠지면 좋은 점도 많다. 못 볼 것들을 안 봐도 되니까"라며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긍정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에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숙연해졌다는 후문입니다.
송승환은 1965년 데뷔해 올해로 연기 경력 60년을 맞은 원로 배우입니다. 연극, 드라마, 영화는 물론 뮤지컬 '난타' 연출, 평창 올림픽 총감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온 그는 한국 공연예술계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6월에는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자서전 '나는 배우다'를 출간하고 사진전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시각 장애라는 역경 속에서도 무대를 향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는 송승환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배우로 살다 가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며 앞으로도 관객들과 함께할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편 송승환과 배우 오만석이 출연하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7회는 1월 10일 토요일 밤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됩니다. 제작진은 "시련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극복한 송승환의 진솔한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송승환 시각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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