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키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발표로 현대모비스는 신사업 로보틱스 분야에서 첫 고객사를 확보하며, 로봇용 부품시장 신규 진출이라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북미 로봇공장 신설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와 대규모 양산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차량용 부품산업에서 외연을 확장해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같은 고부가가치 신사업 분야로 체질 개선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는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부품설계 역량과 축적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가장 유사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출하기로 했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 구동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재료비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부품이다.
글로벌 조사 기관들에 따르면 현재 약 7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이 연평균 17%가량 성장하며, 오는 2040년 800조원대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퀄컴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SD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확장성을 강조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성능과 효율성, 안정성을 높인 SDV 통합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자율주행과 자율주차에 최적화된 이러한 첨단기술을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니즈에 특화해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들의 자동차 시장이 소형차 중심에서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되며 ADAS 보급률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퀄컴과 V2X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양사는 비가시선 센서를 활용해 사람의 시야에는 보이지 않는 영역의 장애물도 감지하고 긴급 제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실차 기반 검증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