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내부통제 논란 속 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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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내부통제 논란 속 연임 확정

뉴스로드 2026-01-08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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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뉴스로드]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종룡이 내부통제 부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차기 회장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12월 29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임종룡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으며, 이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식화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증권업 재진입과 보험사 인수, 그리고 재무 안정성 개선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확장에도 불구하고 수익 구조 개선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그룹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우리은행에서 발생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지적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룹 순이익의 90% 이상이 은행에서 나오고 있다"며 비은행 부문의 실질적인 수익 다변화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내부통제 부실 문제는 임종룡 회장의 연임에서 가장 큰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를 승인하면서 내부통제 개선을 조건으로 명시했으나,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 사건과 부당대출 의혹 등으로 인해 내부통제의 실질적인 개선 여부가 의문시되고 있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내부통제는 최고경영진의 책임 인식과 조직문화 변화가 핵심"이라며 "감독당국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향후 사업 확장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임종룡 회장의 연임 결정은 정치권의 비판과 맞물려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지주 회장직 장기화 현상을 언급하며 "부패한 이너서클이 형성됐다"고 비판했으나, 우리금융은 현 회장의 연임을 강행하고 있어 정부의 지배구조 투명화 기조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추위가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내부 중심으로 후보를 좁힌 점에서 폐쇄적 인사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임추위는 "금융감독원 지배구조 모범 기준을 반영해 경영승계 규정을 개정했고, 외부 후보를 포함한 상시 후보군을 관리해왔다"며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 또한 "은행·보험·증권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며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냉정하며, 이사회와 경영진의 실질적 독립성을 성과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금융권 전반의 규제 강화 논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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