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이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활약한 가운데,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에버턴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오히려 이기지 못해서 아쉬운 경기였다.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턴은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비긴 뒤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잡아냈고, 에버턴 원정에서도 승점을 따냈다. 웨스트햄전이 시즌 첫승일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던 울버햄턴의 부활 기미가 보이고 있다.
홈팀 에버턴은 잭 그릴리시, 티에르노 바리, 드와이트 맥닐로 공격을 구성했고 팀 이로에그부남, 제임스 가너, 해리슨 암스트롱에게 중원을 맡겼다. 수비는 비탈리 미콜렌코,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이크 오브라이언이었고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였다.
울버햄턴은 톨루 아로코다레, 황희찬을 투톱으로 배치했다. 마테우스 마네, 주앙 고메스, 존 아리아스로 구성된 중원의 좌우에는 우고 부에노, 잭슨 차추아가 윙백으로 배치됐다. 스리백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산티아고 부에노, 예르손 모스케라였고 골키퍼는 주제 사였다.
홈팀 에버턴이 더 강력한 속공으로 많은 슛 기회를 만들어갔고, 전반 17분 첫 결실을 맺었다. 먼 거리에서 맥닐이 올려준 프리킥이 헤딩 경합을 거쳐 뒤로 흘렀다. 공을 잡은 이로에그부남이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골대 바로 앞에 있던 킨이 방향만 살짝 돌려 놓으면서 득점했다.
전반 35분 가너가 절묘한 턴으로 돌파하며 울버햄턴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슛이 살짝 굴절되면서 막기 힘들었지만 사가 잘 펀칭했다.
전반 45분 에버턴 수비의 안이한 패스를 아로코다레가 가로채며 황희찬에게 건넸다. 황희찬이 빠른 타이밍에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은 공이 힘없이 굴러갔다.
울버햄턴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아리아스를 빼고 안드레를 투입했다. 교체가 통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고 후반전을 자신들의 페이스로 끌고갔다. 후반 23분에는 크레이치 대신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24분 울버햄턴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라르센이 후방으로 내려가면서 연계 플레이를 해 줬고, 스루패스를 받은 마네가 수비 사이를 찢고 들어가 잽싸게 오른발 슛까지 마무리했다.
후반 32분 황희찬이 전방압박을 하려다 오브라이언을 거칠게 넘어뜨려 경고를 받았다.
후반 38분 에버턴이 궁지에 몰렸다. 킨이 공중볼 다툼 상황에서 아로코다레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당기는 기행을 저질렀다. 슬쩍 넘어갈 수도 있었던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에 적발됐고, 퇴장이 선언됐다.
후반 41분 크로스를 받은 아로코다레의 헤딩슛이 빗맞은 뒤 떨어진 공을 마네가 슛으로 연결했다. 위협적인 상황이었지만 크게 빗나갔다.
후반 42분 에버턴이 바리와 암스트롱을 빼고 베투와 네이선 페터슨을 투입했다.
후반 45분 그릴리시가 자멸쇼에 동참했다. 조금 전 판정에 대한 항의로 첫 경고를 받더니, 이번엔 심판에게 박수를 치며 조롱하는 제스처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에버턴은 두 명이 부족한 상태가 됐다. 부랴부랴 맥닐 대신 메를린 뢸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부에노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기습적으로 돌파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슛까지 날렸다.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을 픽포드가 쳐내며 굉장한 선방을 해냈다.
울버햄턴이 황희찬 대신 페드로 리마를 투입하며 마지막 변화를 주고 더욱 밀어붙였다. 그러나 에버턴의 문전을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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