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스캠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천즈 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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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스캠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천즈 中 송환

이데일리 2026-01-08 06:2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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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캄보디아 대규모 스캠 범죄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됐다.

캄보디아 프놈펜의 프린스은행. (사진=AFP)


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정부는 대규모 스캠 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미국 당국의 수배를 받는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과 다른 중국인 두 명을 체포해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송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출신이었던 천즈는 캄보디아로 귀화해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시민권을 박탈당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 단지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하고 프린스그룹과 천즈를 제재했다.

미국은 천즈 및 그의 사업과 관련된 140억달러(약 20조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하고 천즈를 송금 사기 및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인들은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둔 스캠범죄로 최소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영국도 천즈의 영국 내 사업체와 자산을 동결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 제재했다.

천즈는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키우고 대규모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 때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및 그의 부친인 훈센 전 총리의 고문으로 일한 바 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얀마에서 최소 12만명, 캄보디아에서 10만명이 온라인 사기 행위에 강제로 동원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불법 행위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천즈가 미국과 영국에서도 기소됐지만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중국으로 그를 넘기는 것이 중국의 의도와 부합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2023년 중반 미얀마에 범죄 단속을 압박했고, 일부 조직 수뇌부는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고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제이콥 다니엘 심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객원연구원은 “국제적인 압력 때문에 캄보디아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했다”며 “서방의 감시를 피하는 동시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미국과 영국 법정에서 다루지 않길 원하는 중국 당국의 의도에 따라 그를 송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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