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동 CJ 4D PLEX(플렉스) 경영 리더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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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강한 4DX의 대중화...아이맥스 따라잡아
지난해 한국 영화 시장은 천만 작품 부재·관객 수 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하반기 들어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간신히 ‘1억 명 관객’에 턱걸이했다.
눈에 띄는 것은 관객 감소 속에서도 아이맥스(IMAX)·돌비·4D 등 특별관 매출이 크게 성장한 점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관 매출은 약 1098억 원으로, 전년(728억 원) 대비 370억 원 증가했다. 영화관 전체 매출에서 특별관이 차지하는 비중도 10.6%에 달해 한 해 전(6.4%)보다 4.2%포인트나 늘었다.
4D관의 성장세가 유독 두드러졌다. 2024년 아이맥스관(3.1%)의 절반 수준(1.7%)에 그쳤던 4D관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3.3%로 확대돼 아이맥스관(3.9%) 수준에 근접했다. CJ 4D플렉스의 4DX(4차원 영화 상영 시스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오 리더는 “오감 체험 효과가 큰 4DX는 호불호가 강해 그간 니치(niche·대중적이지 않은) 시장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영화관에 대한 인식이 ‘서사를 듣는 창구’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장소’로 변해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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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구축”...제작편수 1.5배 확대
세계 시장에서의 활약상도 크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토피아2’다. ‘주토피아2’는 개봉 2주차 울트라 4DX 포맷의 글로벌 흥행 수익이 160만 달러(약 2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울트라 4DX 포맷으로 개봉했던 모든 장르 작품 통틀어 역대 최고 실적(2주차 기준)이다. 중국에서 특히 울트라 4DX를 향한 반응이 좋았고, 스크린X(다면 스크린)와 4DX 객석률 역시 중국 현지에서 평균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오 리더는 “과거에는 감독들에게 왜 4DX·스크린X로 개봉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설득해야 했지만, 지금은 어떤 감독도 반문하지 않는다”면서 “특별관 상영을 당연한 흥행 방정식으로 여기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지난해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 리더는 “올해부터 AI 업무 환경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평균적으로 연간 4DX는 130편, 스크린X는 약 50편(오리지널 포함)의 콘텐츠를 제작 중인데, 올해는 스크린X 제작 편수를 1.5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 인프라를 활용한 제작 효율화, 현지 로컬 콘텐츠 강화를 통해 세계에 ‘K극장’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윤동 경영 리더는…
△1986년 출생 △베이징 영화학원 졸업 △패뷸러스 제작실장 △CJ CGV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CJ 4D PLEX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J 4D PLEX 경영 리더(콘텐츠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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