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중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88조~89조원, 영업이익은 16조원대로 각각 추정된다. 다만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실적을 제시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증권들은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IBK투자증권(21조7000억원), DB증권(21조4000억원), 유진투자증권(21조원) 등이다.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가격이 지난해 전반에 걸쳐 큰 폭 상승하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빠르게 회복됐고,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범용 D램 제품인 DDR4 가격은 조사 시작 이후 처음 9달러를 돌파했다.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024년 초 1.35달러에서 연말 9.3달러로 올라, 1년 만에 약 6.9배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도 업황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의 반등 기대감도 있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며 “DS부문의 수익성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범용 D램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효과가 4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며 “메모리 업황 반등이 단기 흐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