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무역과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북대서양에서 나포한 가운데 영국이 이번 작전을 미국의 요청으로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BBC방송,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7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미국의 작전을 영국 공군 군용기 등을 동원해 지원했다고 전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영국 군대는 러시아로 향하던 벨라 1호 선박에 관한 미국의 성공적인 나포 작전을 지원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처는 제재 회피 행위에 대한 전 세계적 단속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벨라 1호는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나포됐다. 향후 행선지는 불분명하지만, 영국 영해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힐리 장관은 "이 선박은 악명 높은 이력을 지닌 러시아-이란 제재 회피 축의 일부로 중동에서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테러, 분쟁, 고통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영국은 국가 안보, 경제, 글로벌 안정을 지키기 위해 '그림자 함대' 활동 관련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영국은 국내에서는 안전하고 해외에선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해안경비대는 약 2주간의 추적 끝에 이날 유조선 '벨라 1호' 나포에 성공했다.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제재 대상 유조선 나포를 예고한 뒤 벨라 1호라는 명칭의 무국적 선박을 추적해 왔다.
벨라 1호는 대서양으로 피신한 뒤 명칭을 '마리네라'로 바꾸고 러시아에 선박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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